발기부전

◎ 발기란?

  • 1발기는 신경 및 현관계의 복잡한 상호작용하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평상시 발기되지 않은 상태의 음경에는 음경해면체 내부의 동맥이 수축상태로 좁아져 있어 혈액이 음경에 대량으로 흘러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그결과 음경은 보통 유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그 자극이 신경을 통해 음경 안의 혈관에 전달되어 혈관이 확장되고 음경 안으로 혈액이 급격하게 흘러 들어 갑니다. 동시에 음경에서 혈액이 빠져나오는 역할을 하는 정맥이 닫히면서 음경에서 혈액이 빠져나오는데 제한을 받게 됩니다. 혈액이 음경에 대량으로 흘러 들어가고 동시에 빠져나오는 혈액의 양이 적어지면 음경은 크고 딱딱하게 발기되는 것입니다. 음겨의 발기는 사정이 끝나거나 성적인 자극이 중단되면 닫혀있던 정맥이 열려 혈액이 빠져나감으로써 이완상태로 돌아와 본래의 음경모습으로 되돌아 옵니다.

◎ 발기부전이란?

  • 1발기부전이란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가능할 정도로 남성의 성기가 충분히 단단해지지 않거나 단단해지더라도 성관계 동안 그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발기부전은 흔히볼 수 있는 병으로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현재 40-70세 남성의 반 이상이 여러 원인에 의해 발기부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발기부전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기지속의 감소입니다. 성적 자극이나 상상에 의해 발기를 시작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데 오래 지속되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삽입에 실패 하거나 관계도중 사정을 목한 채 일이 끝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심리적으로 사정을 재촉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차성 조루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한편 발기의 강직도가 감소하여 성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노화의 증상인 강직도 감소는 발기가도를 감소 시킴으로써 삽입곤란, 이차성조루, 체위제한 등의 불편을 야기합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발기의 시작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대표적 경우로는 젊은 남성의 심인성 발기 장애가 있는데 자위행위는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나 실제 성관계 때는 발기가 안되는 경우 입니다.

◎ 발기부전의 원인

  • 1발기부전의 원인은 크게 심인성(정신적 원인)과 기질서(신체적 원인)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환자들을 심인성 원인에 의한 발기부전이라고 생각하여 정신과적인 치료를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발기가 일어나는 생리과정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이 높아지고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여러 신체적 요인을 찾아낼 수 있는 첨단 진단장비가 출현하게 되어 이전까지는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진단되었던 환자들 대다수가 오히려 기질성 발기부전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 1심인성 원인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정신과적인 문제(우울증,정신분열증,인격장애)또는 여러 신경증적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날수 있으며 성기능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무의식적인 죄의식을 갖거나 상대방을 즐겝게 하는 데에만 지나치게 관심을 쏟는 경우, 서로의 성적느낌이나 서로에게 바라는 행위를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심인성 발기부전이 올 수 있지만 기질적인 원인과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기질적인 이상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 이 필요합니다.
  • 1기질성 원인

    발기는 신경계, 혈관계, 내분비계가 함께 작용 되어야 하는데 어느 한 계통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발기를 이룰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당뇨병, 심장질환, 고혈압과 같은 질병이 연관되어 있고 우울증, 일부 약제 복용, 전립선수술, 성기와 연계되는 손상 등도 발기부전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흡연, 과음,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 발기부전의 진단법

  • 1다른 병들은 의사가 먼저 진단을 하지만 발기부전은 환자가 스스로 발기부전이라 진단하곻 의사를 찾아오게 됩니다. 그러면 의사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하게 됩니다.
  • 1기본검사

     발기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환자와 의사의 면담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적으로 드러내기 싫은 부분을 이야기 하여야 하므로 의사와 환자간에 신뢰감을 갖는 것입니다. 면담을 통하여 묻는 중요한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가?
    • 수면중이나 새벽발기는 잘되는가?
    • 마지막으로 성교가 가능했던 시기는 언제인가?
    • 문제가 상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가?
    • 다른 질환이 있는가?
    • 어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가?
  • 1혈액검사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 검사를 하게 되며 다른 혈액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 1시청각 자극검사

    시청각자극을 주어 환자의 성적반응과 발기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 1약물 인공발기검사

    발기를 시키는 약물을 음경에 주사하여 발기 정도를 보는 검사입니다.
  • 1음경 도플러검사

    혈관문제로 발기부전이 의심되는 경우 도플러 초음파라는 기기를 이용하여 음경내 여러 동맥의 혈류속도 및 혈관크기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혈관의 이상유무를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 발기부전의 치료방법

  • 1경구용 약물요법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거의 모든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일차적으로 처방되는 아주 효과가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약은 모두 효과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다만 약물의 지속시간만이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들은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이 있거나 또는 질산염 약물을 먹고 있는 환자에서는 심장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저혈압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의사와 상의 후에 기본적인 심혈관계 검사를 한 다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 1발기유발제 자가주입요법

    경구용 약제보다 더 강력한 방법으로 음경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음경에 직접 액물을 주사하는 방법은 먹는 약보다 더 효과적이어서 경구약물이 안 듣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은 아주 가는 주사바늘을 음경 내로 직접 주사하므로 대개 안전하며 통증도 적습니다. 처음에는 주사법과 약물의종류 및 용량은 의사의 지도를 받아야 하지만 익숙해지면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임의로 용량을 조절하는 경우 발기된 음경이 평상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지속발기증이 생길 수 있는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발기가 불가능하게 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따라서 약물주사 후에 3-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면 즉시 병원으로 와야 합니다.

◎ 발기부전의 예방법

  • 1음경은 작은 심장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음경은 무수한 작은 혈관의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혈관의 작용과 혈액순환장애가 일어나는 기전은 심장의 관상동맥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 입니다. 실제로도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으며 역으로 발기부전이 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심장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발기부전은 단순히 음경의 문제가 아닌 우리몸의 건강을 특히 심장의 건강상태의 이상을 나타내는 경고라 생각하고 치료와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